몇 해 전 북한에 쌀 보내기 운동이 시작되었을 때,
이미 고인이 된 윤한봉님은 삼대원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하였다.
첫째는 전액 송금 원칙, 다시 말하면 모금액 전액을 송금할 것이며 우표 한 장 값이라도 모금한 돈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둘째는 자존심 존중 원칙, 그야말로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북의 자존심을 최대한 지켜줄 것이며, 온정주의적 시혜 베풀듯 하면 안 된다고 하였다.
셋째는 무조건 나눔원칙, 다시 말하면 나눔에
그 어떤 조건도 붙여서는 안 된다 하였다.
한마디로 줄여서 말하면, 사람이라면 나눔은 마땅한 의무요
당연이 해야 할 일인데 하물며 내 동족 이웃 형제자매들에게는
더 더욱 그러해야 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삼대원칙이 지금도 계속 잘 지켜지고 있는지
새삼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