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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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역사의 물음 앞에서 |
글쓴이 : 
날짜 : 09-11-06 14:19
조회 :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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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에서는 역사의 물음을 조국의 분단 현실 속에서 직면해야만 하였다.
“너희는 그 때 거기서 무엇을 하였느냐?”
오늘은 이 물음을 우주의 총체적인 생태학적 위기 속에서 듣고자 한다.
“어느 때?”
오늘 우리는 생태학적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에너지 자원의 낭비와 고갈의 위기, 모든 생명체들의 서식지에 대한 무분별한 파괴와 멸종의 위기, 지구 온난화와 이에 따른 엄청난 재앙 발생의 위기 속에 살고 있다.
“어디서?”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종래의 전형적인 사계절 구분이 사라져 가고 있다. 겨울철 길이가 한 달 이상 줄어들었고 여름 기간이 최소한 2주정도 늘어났다고 한다.
거기다가 경제 살리기라고 하는 구실 밑에 개발지상주의가 자행하는 무분별한 환경파괴가 여기저기에 이루어지고 있어서 이러한 한반도 땅의 급격한 변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4대강정비라고 하는 다른 이름의 기만적 대운하계획의 추진은 자손만대에 물려줄 땅, 아니 그 후손들에게서 빌려 쓰고 있는 땅을 마구 파헤치고 있다.
“무엇을 하였느냐?”
이 자멸적인 위기 시대에 무너져 가는 한반도 땅에 살면서 모든 생명체들은 물론 이 땅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하여 한 일이 무엇인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의 문제도 결국은 우리의 모든 이웃 자연만물과 더불어 함께 살기, 더불어 함께 살리기, 그래서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아니겠는가?
“너희는 그 때 거기서 무엇을 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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