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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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신비를 바라보며 |
글쓴이 : 
날짜 : 10-06-14 16:29
조회 : 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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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일방통행 기차를 타고
어딘가 분주히 가는 보통 하루의 삶
이것저것 분명히 바라 볼 틈이나
천천히 자신을 살필 사이도 없이
급히, 그저 급히 달리기만 하는 인생
아기의 눈망울 속에 담긴
지식을 뛰어넘는 삶(生)의 신비
선한 이웃과 맺는 관계의 신비
마음을 채우는 기쁨과 고통의 신비
태양과 달과 별의 신비
지금 여기 있음(現存)의 신비에 대하여
한가히 바라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잠시 멈추어 서서 삶의 신비를 바라보는 때
이따금 죽음의 얼굴이 보여주는 경이로움에
고통이 희망되는 신비로움에
감사의 말을 속삭임이 얼마나 긴요한가!
부서지기 쉬운 질그릇의 죽음으로부터
새로운 삶의 섬세한 시작으로
동해 가는 것은 또 얼마나 귀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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