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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북한(조선) 방문기_4
  글쓴이 :      날짜 : 21-01-27 16:10     조회 : 1858    


2018521

 

어제 저녁 황금색의 노을 빛을 보면서 들어온 금강산 입구는 아침햇살 속에 신선함이 몸 속으로 스며들었다. 고성항의 물결은 호수처럼 큰 움직임이 없었다.

다음날 아침 이른 시각부터 안내원은 오늘만물상 인근과 삼일포, 해금강을 방문할 것이라며 바쁘게 서둘렀다.

 

우리는 군사분계선의 최전방 지대인 내금강 안으로 들어가는 복잡한 수속을 마치고 만물상 등산로로 향했다. 작년에는 구룡폭포와 상팔담을 올라갔는데 만물상 등산로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귀면암을 보면서 전망대까지만 올라가는데도 산세는 깊고 높았다. 돌봉우리들이 가까이 멀리 우뚝 우뚝 솟아 있는 것이 금방 깊은 산 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았다. 안내원은 오늘 일정이 너무 빡빡해 천선대까지는 못가지만 산길은 계속 이런 식이라며, 다음에는 일정을 길게 잡고 다시 오라고 한다. 내금강산 산행을 맛만 본 것 같아 아쉽기 짝이 없었지만, 한 점의 풍경화 같은 삼일포와 해금강을 보기 위해 발길을 재촉했다.

삼일포로 들어가는 길은 갈대밭이 이어지고 적송들이 무성했다. 삼일포 위에 떠있는 와우섬과 사각정은 많은 관광객들이 이어져 자신들의 길고 긴 외로움을 달래주기를 기다리는 듯하다. 삼일포의 물은 구룡폭포에서 내려오는 물과 바닷물이 결합해서 생겼는데 이제는 완전히 내륙 호수로서 담수로만 되어있고 주변은 옥토로 변해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군사분계선 안에서는 논매기를 하기에 바쁜 농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이어져 있었고, 멀리 보이는 회색 빛 돌산들이 신기하게도 울뚝 불뚝 올라와 있는 것이 참으로 드물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입담 좋은 금강산 여 강사가 김삿갓이 금강산 대마연에서 대사와 시 경쟁을 한 것부터 김삿갓의 온갖 종류의 시를 줄줄이 외면서 설명을 할 때는 좋타얼씨구장단을 절로 맞추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 주에 계속-

 

프랑스(파리)김정희 평화통일 활동가

 

나의 방북기 4 후편- 해금강

 

해금강에 이르러서는 2대의 관광버스에서 내린 함흥지구의 관광객들이 향로봉 주변에서 소리치며 사진찍고 돌산을 올라가는 등 남한에서도 흔히볼 수 있는 행랑객들을 보면서 남편은 남쪽이나 북쪽이나 사람들은 다 똑같은 행동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선천적으로 일란성 쌍둥이들이니, 70여 년을 헤어져 살았어도 5천년의 전통과 관습이 같은데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 사회적 행동의 동질성에 남편은 놀라는 것 같았다.

 

우리는 다시 숙소가 있는 고성항 식당으로 가서 오늘 잡은 싱싱한 생선인 우레기찜, 삶은 문어, 회와 해삼 등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통천, 시중호, 원산을 거쳐 쏜살같이 평양으로 가면서 마식령 스키장을 잠깐 둘러보고는 붉은 석양의 햇살에 자태를 나타내는 평양의 스카이라인을 보면서 입성을 하니 마치 먼 길을 떠났던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는 듯 저녁노을의 평양을 보는 것이 참으로 반가웠다.

 

평양의 아침에 대동강변의 조깅은 우리가 빼놓을 수 없는 일정 중에 하나였다. 우리 부부가 아침에 운동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아는 안내원이 우리에게 내일 아침에도 조깅을 할거냐고 물었을 때 우리는 물론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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