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평화캠프를 두차례에 걸쳐 진행하였다. 1차 청소년평화캠프는 2014년 1월 2일(목)~ 4일(토), ‘나주 남평 글라렛 선교 수도원’에서 진행하였고, 2차는 화성의 방과후 대안학교의 입학캠프로 2월 24(월)~26일(수) 강촌 ‘성공회 프란시스수도회 피정의집’에서 진행하였다. 자발적으로 참여가 아닌 부모님의 추천에 의한 참여인지라, 처음에는 청소년들의 활동이 수동적이며,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쓰는 모습이 였지만, 이틀째에는 청소년들의 특유의 발랄함과 에너지가 서서히 그룹의 역동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3일 동안의 캠프를 마치고 아이들의 평가는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성찰과 즐거움을 얻어간 것으로 나타나 다시한번 청소년평화캠프의 필요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제 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 그 사람 안의 선함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고, 공동체가 혼자일 때 보다 더 힘이 되고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 와서 가장 큰 배움은 나와 다른 내 동생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인 것 같다.”

“win-win, 승-승 하는 방법, 비폭력에 대해 배웠고 이것을 꼭 가져가고 싶다.”

(참여자 평가)

청소년 참여자의 평가에서도 나타나듯이 청소년들이 스스로 평화를 일구어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강의방식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활동 속에서 경험하고 성찰을 참여자들과 나누면서 알아차리는 과정을 안전하게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